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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北 성병확산, 멈출 수 없는 4가지 이유

 

최근 북한에서 성병(매독, 임질, AIDS)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는 성병 실태 현황이 매우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많은 북한 인민들이 성병(매독, 임질)으로 고생하자, 북한 당국 '99상무'에선 성병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다. 더욱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성병이 어린 중학생들과 젊은 여성 대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병의 경우, 대부분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기에 '성병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기자들은 크게 두 기사로 나눠 '북한에서 성병이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내고자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이 표를 한번 살펴 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만든 '북한 성병 확산 원인표'이다. 성병이 확산 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정치적 요인, 두번째 경제적 요인, 세 번째 사회문화적 요인, 마지막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이다.

 ▲ 북한 성병 확산 원인표

 

 

▲ 북한 여성들을 보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각주:1] 

첫 번째로 정치적 요인이다. 중국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함으로써 '친북인사'로 만들기 위해서 성접대가 행해진다. 중국의 고위층에게만 성접대가 허용이 되고 있으며,  보위부에서 특별히 미녀 공작원을 양성해서 동침하도록 지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국과의 동맹을 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고위층에게 성적노리개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무분별한 성접대로 성병의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공연하는 북한 여성들 (서울경제 2011년 3월 20일자)[각주:2] 

더 큰 문제는, 이 어두운 손이 남한 고위층 인사에게도 뻗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5년 이후 여러 미녀공작원을 보내 남한의 국방 및 안보정보를 빼내고 있다. '원정화 사건'은 이 경우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북한이 남한에게 들킬 각오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미인계 공작원을 놓치 않는 것은, 이런 성적인 유혹의 손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러한 대남전략법을 놓치 않는 한, 북한의 성병 확산은 멈추기 어려울 것이다.

 

▲ 북한 '기쁨조'

(블로그 자료 : 아래 출처에 따로 표시) 

다음으로 경제적 요인이다.  첫 번째, 북한은 성접대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방북한 중국 출판사 편집부장에게 미인계를 써 '북한의 외화벌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성접대를 통한 외화벌이다. 한 번 성접대를 하는데 500위안(한화로 약 8만 5천원)이다. 정치적 요인에서 말한 성접대와 더불어 임금으로 돈을 받으면 그 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가게된다. 즉, 김정일 위원장의 호화로운 생활과 사치 향락비용에 들어가는 것이다.

춤추는 사진(동아일보 주성하기자 블로그 2011년 7월 18일자)[각주:3]

 

최근 북한은 '제 2 고난의 행군'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더욱이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수확출하가 예정됐던 옥수수 양의 1/3은 버려야 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인민들에게 배급해 줄 수 있는 양은 한정돼 있다. 그러다보니 성매매를 통해 생활비를 버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의 성을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북한의 고위직 관리들'이다. 그러다보니 돈이 있는 고위직과 돈이 없는 북한 여성들의 성병 감염률이 높다. 경제적 격차를 가지고 있음에도 고위직이 성병이 걸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성병에 감염된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임기구를 사고 싶어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성관계 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성병에 걸린 고위직 관리들은 중국 보따리상에게서 부랴부랴 약을 구해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돈 없는 북한 여성들은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이 여성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춘을 포기할 수 없다. 결국 또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를 함으로써 성병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로, 사회문화적 요인이다. 남녀는 평등하다는 이념 아래에 어느덧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에 별 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개방적 사회가 됐다 하더라도 성관계와 관련해 입을 열기에는 쉽지 않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대대적인 성병검사를 실시하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병검사를 하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성병검사'를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이미 평양을 비롯해 북한의 각 지역에서는 성매매가 만연하다. 이 사실을 김정일 위원장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성병(매독, 임질)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아무리 고위직 관리라고 하더라도 불명예스런 은퇴를 맞이해야 한다.

일반 주민는 도덕적 수치심을 가리기 위해, 북한 고위직 관리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병'사실을 쉽게 고백하지 않는다. 정확한 성병 실태 파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성병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북한의 성병 확산을 쉽게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이다. 북한은 현재 의료시스템이 거의 붕괴된 상황이다. 가벼운 탈수 증세를 치료할 수 있는 수액조차 구하지 못해 매년 엄청나게 많은 어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피임약 보급율이 낮은 것은 불보듯 뻔하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것은 '성병에 대한 무지'라는 점 이다.

성병질환 중 하나인 매독의 경우 성적 접촉에 의해 매독균이 전파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매독의 증상으로는 피부발진, 점막에서의 변화, 뇌혈관 침범 등이 있다.

 매독이나 임질과 같은 성병은 당장에 나타나지 않는 질병이다. 즉,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갖고서 서서히 성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춘에 나선 북한 여성들은 심각한 성병 질환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정확한 성병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가벼운 발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병들이 그렇듯, 가볍게 여기다가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제 때에 치료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또한 성병은 전염성 질환이다. 좁게 보면, 개개인의 질병이겠지만, 넓게 보면 국가적 질환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성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성병지식의 무지가 오늘날 북한의 성병 확산을 더 키우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게다가, 현재 북한은 WHO(세계보건기구)와 UNAIDS(UN산하 AIDS 전담기구)의 방북을 허가하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정보 또한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는 북한 당국이 성병이 확산 되고 있다는 사실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스템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UNAIDS(UN산하 AIDS전담기구)의 북한 성병실태현황 자료

 

잘은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프의 X축은 년도, Y축은 수치이다. 그리고 왼쪽 상단에서부터 아래를 천천히 살펴보면, HIV 감염자수(연령 15-49세),  HIV 감염율(연령 15-49세), 매년 AIDS 환자 사망수, ART 퍼센테이지 자료이다. 오른쪽 상단에서 아래쪽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HIV 감염자 중 생존자수, 새로운 감염자의 수, PMTCT, ART라는 전문 퍼센테이지 자료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디에도 북한의 성병 감염자 현황 그래프와 수치는 찾아볼 수 없다. 즉, 북한에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WHO(세계보건기구)에 북한이 공개한 '피임기구 보급율'

 

그러나 세계적 요구에 의해 북한이 공개한 단 하나의 자료, 북한의 '피임기구 보급율'을 보면 69%로, 다른 국가 평균 보급율 58%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 있는 '피임기구 보급율'은 북한의 고위층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일 수 있으며 동시에 다른 세부적인 성병 감염자 수와 감염정도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정보라고는 볼 수 없다.

지금까지 북한의 성병이 확산될 수 밖에 없는 4가지 이유에 대해서 분석해보았다. 이 4가지 이유인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 요인들과 의료시스템 붕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성병 확산을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더이상 '성'을 외화벌이나 혹은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성을 팔도록 국가가 몰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건강한 성문화의식을 북한 인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할것이며 동시에 의료시스템 환경 개선 또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북한의 성병 확산 근절 해법에 관련된 내용은 다음 2탄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상생기자단 4기 이예원, 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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